강아지 고사리 먹어도 되나요?

강아지에게 채소를 줄 때는, 특정 채소가 강아지의 건강에 안전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. 고사리는 특히 한국 가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재료지만, 강아지에게는 부적절하거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.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아지가 고사리를 섭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독성, 그리고 급여 시 주의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.

 

고사리의 위험 요소와 강아지에게 미치는 영향

고사리에는 강아지의 건강에 치명적인 두 가지 주요 독성 성분이 있습니다. 이 성분들은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킵니다.

1. 티아미나제(Thiaminase)
   • 고사리에는 티아민(비타민 B1)을 분해하는 효소인 티아미나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 티아민은 신경계와 심장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입니다. 고사리를 섭취할 경우 강아지의 체내 티아민이 급격히 감소하여 구토, 설사, 식욕 부진과 같은 소화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.
   • 티아민 결핍은 또한 근육 떨림이나 발작 같은 심각한 신경 문제와 더불어 심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강아지에게 매우 위험합니다.
2. 프타퀄로사이드(Ptaquiloside)
   • 프타퀄로사이드는 고사리 속에 포함된 발암 물질로, 혈액과 간,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 강아지가 이 성분을 다량 섭취하면 빈혈, 간 손상, 심혈관 문제, 성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, 특히 장기간 섭취 시 건강에 매우 치명적입니다.
   • 이러한 독성 물질은 고사리를 삶거나 데쳐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고사리를 강아지에게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.

 

고사리를 섭취한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

강아지가 고사리를 잘못 먹었을 경우, 보통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빠르게 나타납니다.

• 소화기 문제: 구토, 설사, 식욕 저하, 복통
• 신경 문제: 근육 떨림, 발작, 비틀거림, 심각한 경우 혼수 상태
• 심장 문제: 심박수 증가, 심장 비대, 심각한 경우 심장 기능 부전

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 치료는 주로 티아민 보충과 함께 구토 및 경련을 완화하는 약물 처방으로 진행됩니다.

 

안전한 채소 선택이 중요합니다

고사리 외에도 양파, 파, 마늘 등 일부 채소는 강아지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. 고구마, 당근, 브로콜리와 같은 안전한 채소를 익혀서 간식으로 제공하면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.

 

강아지에게 고사리를 급여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강아지가 실수로 고사리를 먹은 경우 신속히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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